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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Tour

[2011.01] 짧은 일본 여행 : 호시 료칸(1)

직장 생활 동안 10일 연속 휴가는 처음이다. 토/일 합치면.. 1월 1일 부터 1월 16일 까지의 긴 휴가.

해외로 떠나려고 하는데, 좀 늦게 알아보기 시작한 관계로, 오키나와, 사이판, 괌 등을 알아보다가 맞는 자유 여행이 없어서, 해외로 못 가고, 제주도 갈 뻔 했다. 어느 때고 환영하는 제주도, 최후의 보루 ^^

35개월 정인이와의 작년 이맘 때 제주도 여행에 이어, 두번째 여행은 일본 료칸으로의 여행이었다.

어른들과 여기 저기 관광하는 건 정인이에겐 무리라서, 
가고 싶은 데 맘대로 가는 자유 여행이 되고, 비행기도 별로 안 타고.. 찾다보니 가까운 일본의 료칸이 우리에게 딱 맞았다.  

가능한 료칸을 찾다보니, KAL PAK(한진관광)의 호시료칸 밖에 안되었다. 그나마 료칸 중 저렴하고 2인만 되면 출발 가능한 패키지였다. KAL PAK의 다른 료칸은 보통 2박 3일에 1인당 200만원 후반이다. 얼마나 시설이 좋길래.. ^^
호시 료칸은 1300년 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이다.
기타 패키지 정보는 링크 참조 http://www.kalpak.co.kr/Product/?NATCOD=&CTYCOD=KMQ!KZW!NGO!OKJ&PKGMOK=&PKGARE=&PKGINT=&PKGPNH=KP20095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이걸 어떻게 정리하나 고민하다가, 시간 끌면 더더욱 안 할 것 같아서, 일단 첫번째 정리 시작..

호시 료칸 위치는 아래 지도처럼 일본 중부(혼슈/이시카와 현)에 위치한다. 시차는 없고, 대한항공 직항으로 갈 때와 올 때에 항로가 달라서 그런지, 가는 데에는 1시간 10분쯤, 올 때는 1시간 45분 정도. 갈 때는 강릉 근처로 빠져 가고, 올 때는 포항 근처로 들어와서 차이가 나는 것 같다. (기내식은 샌드위치, 안 주는 줄 알고, 인천공항 출발 전 샌드위치 먹었는데.. ㅋㅋ 올 때, 갈 때 샌드위치 준다. 맥주도 주고~~)

지도 위에 NTT DOCOMO 표시가 보인다. 요금 폭탄으로 말 많은 데이터 로밍을 위해, 일본 여행 때에 스마트폰 로밍은 길찾기도 좋고 많은 도움이 된다. 가이드 없이 길 거리 다닐 때와 관광지 찾는 데에 이만한 게 없다. 하루 만원이라 좀 비싸지만..^^


처음 료칸에 도착하면, 안내되는 곳, 바깥 정원을 볼 수 있는 곳인데, 공간이 넓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춥다. 환영하는 차를 내온다. 녹차와 특유의 단맛 나는 일본 과자(빵).


우리가 묵은 방. 아래와 같이 바깥 경치 볼 수 있는 티 테이블 공간이다. 이불 속에 발 넣고 있으면 참 따뜻하다.


방에 들어와서도 또 녹차와 빵을 대접한다. 나중에 돌아올 때에 맛본 빵을 사왔다. ^^




방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 나무도 정말 많고, 가끔씩 까마귀도 울었는데, 일본에선 까마귀가 흔한 것 같다. 몇백 마리가 먼산 나무에 가득 앉아서 소리 내는 걸 봤다. 요즘에 정인이랑 하는 XBOX360의 <모두의 파티>라는 일본 게임에도 까마귀가 계속 등장한다. 도착하는 날 내내 눈이 왔다. 거의 눈보라에.. 다음 날도 눈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해가 쨍쨍.


밤에 찍은 료칸 외관. 저 건물은 본관 건물로 사무실과 온천이 있다.


료칸에는 관련 자료와 함께 방문했던 사람들의 사인이나 그림이 있는데, 눈에 띈 사인.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히데끼 마쓰이도 왔었나보다.


* 료칸 얘기로 1편 끝.

<안내판과 건물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