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册-Book

2019.03.16 / 김용옥, 우린 너무 몰랐다

지난 달 부터 11번가 11day엔 책을 하나씩 사기 시작했습니다. 기본 10% 할인에 t멤버십 추가할인이 5천원까지 되어, 쏠쏠합니다.

지난 달에는 우발 하라리 책을 처음 읽게 되어 사피엔스와 21가지 제언 중에 21가지 제언을 샀는데,

이번 달에는 교보문고 1~100 베스트 셀러를 쭉 훑어 봤는데, 사서 볼 책은 별로 없더군요. (보통은 북플 어플에 읽고 싶은 책으로 등록해놓고, 마포 중앙 도서관에서 빌려 읽습니다. 신간이면서 인기 있는 책은 예약 걸어놓고요.)

김용옥 선생님의 <우린 너무 몰랐다>를 샀고, 배송은 진작 되었는데, 울산에서 올라와서 어젯밤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김용옥 선생님의 책을 얼마만에 읽는지 모르겠네요.

술술 잘 넘어가게 쓰여 있어서 졸릴 때까지 계속 읽다가 잤네요.

​​포폄 : 褒貶, 포상과 폄하
옳고 그름이나 착하고 악함을 판단하여 결정하는 것.

조선에 의한 고려 역사 왜곡은 별로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우린 너무 몰랐다'가 제목으로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제대로된 고려 역사는 사라지고, 조선 역사가들의 축소, 왜곡으로 만들어진, 강감찬의 귀주 대첩은 한줄도 안 나오는 <고려사>.



절대 책에는 줄 긋지 않습니다. 도서관 책이든 내 책이든... 표지나 책갈피에 붙여뒀다가 읽으면서 다시 봐야할 곳에 붙입니다.


92페이지 읽었는데 계속 붙는 포스트잇...


​추뉴(樞紐) 만물의 축(軸)과 중심성

다 읽었는데...

일제 시대를 정리하지 못한 것들의 결과가 70년이나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는 게 안타깝네요.

막연하게 해방이 되고 6.25 전쟁이 끝나서 평화롭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됐고 많이 안 알려졌던 4.3 / 여순 / 5.18은 곁가지 같은 사건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87년 민주화 이전 20+ 나이로 살았던 분들은 쉽지 않은 삶을 살았겠네요.

저야 87년에 중학생이었으니 멀리서 실려 온 최루 가스에 잠깐 힘든 것 밖에 없었지만요.

아직 못 들어봤는데, 팟캐스트 김용민 브리핑에 2개의 팟캐스트가 올라와 있네요.



책 뒤에 연보가 나오는데, 나중에 먼 훗날에 지금 이 시대를 다루는 연보에 부끄러운 이름으로 올라갈 사람들의 자손은 부모의 잘못을 반성하고 미안해하며 살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