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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Opinion

2021.07.20 / 예비 후보 과외 선생들이 하찮은가 봅니다.

예비 후보 한분이 말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그 그릇의 깊이가 드러나는데요.

뭐 몇년 전부터 아. 내가 이 나라를 (검찰의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닌 온전히 자기 힘으로) 꼭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분이었다면, 몇년전부터 두루두루 사람을 만나며 가르침을 받았겠지요. 그랬더라면, 주변에 인물들이 줄을 서고, 어떻게 보면 아주 중요한 후원 회장도 누구나 알만한 인물로 모셨겠지요. (후원 회장으로 검색해보면 MB 시절 주한미군 방위비 이면 합의로 문책 당했다는 기사가...)

갑자기 대통령이 되었을 때에 챙겨야 할 수많은 분야를 관심도 없다가 챙기려니 아무리 머리가 좋은 (그 예비 후보가 머리 좋다는 게 절대 아닙니다.) 사람이라도 그게 되나요? 과외를 통해 잘 이해 못한, 잘 모르는 분야 질문 나오면, 살아 온 인생관을 담은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예상하지 못한 어느 분야의 질문에도 술술 답변하는 준비된 문재인 대통령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대통령을 다시 만날 수 있을런지요?)

최근 들어 예비 후보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내는 기사가 조금씩 나오네요. 주 52시간 근무를 비판하며 고용 증가 관련하여 들이 댄 통계도 자승자박이라는 분석 기사도 있고요. 주 52시간 적용 대상이 아닌 중소 기업의 고용 증가율이 낮은 걸로 52시간 제도를 비판했다네요. (급히 구한 과외 선생님을 잘못 만난 것 같습니다. 고용 노동 전문이 아닌 전경련이나 자유 기업원? 등의 친 고용주 성향의 전문가를 만난 거 아닐런지... ).

상식을 가진 사람이면 주당 120시간 일하라는 게 나올 수 없는 겁니다. 뒤늦게 해명해봐야 "제가 MB 아바타입니까?"로 모르던 국민들에게 스스로 각인 시킨 분이랑 똑같아지는 겁니다. 이젠 두고 두고 주당 120시간이 붙어 다닐 겁니다.

근데 주당 120시간 일하고 나면, 얼마나 오래 오래 월급 제대로 줘가며 쉬게 해주는 겁니까?